“한우개발 동참으로 안정을 이뤄나갑시다”
“한우개발 동참으로 안정을 이뤄나갑시다”
  • 박은정
  • 승인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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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농업인 - 한우사육 / 정승만·김선례 씨 부부<불갑면 쌍운리>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농가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기존의 한우고기가 아닌 차별화 된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한우브랜드사업단이 발족된 것이다. 창립총회를 거쳐 첫 출발을 시작한 사업단의 회장을 맡게된 정승만(62)씨.

그는 불갑면 쌍운리 송전마을에서 아내 김선례(62)씨와 한우를 사육하며 한우브랜드의 성공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여년을 농협에 근무하며 농촌과 농민을 위한 여러 사안들에 대한 고민과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온 그는 1984년부터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지금부터 20여년 전 한창 수입소 바람이 불 무렵 수입소 2~3두를 기르며 소를 사육하기 시작했다”는 정 씨는 “현재 30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으며 지역의 한우사육농가들과 우수한 한우의 개발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을 퇴임 한 후 한우 사육에만 주력하고 있다.

“영광군 한우사육농가수는 1,300여 농가에 9,000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며 “전업농보다는 소규모 부업농이 많고 사양방식과 기술 수준 또한 낙후돼 여러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다”고 지역 한우사육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한 그는 지역 한우농가 대표들과 여러 차례의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으며 협의과정을 거쳐 종축개량과 미생물 발효사료를 이용한 차별화 된 친환경소고기 생산을 위한 여러 준비에 동참하고 있다.

한우브랜드사업단은 지역 68개의 한우사육농가가 참여해 축협과 군의 뒷받침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 불갑면 한우작목반 23개 농가의 반장도 함께 맡고 있는 정 씨. 그는 한우를 사육하며 나름대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한우 농가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양질의 한우를 생산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한 해결점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있다.

그는 이 밖에도 논농사를 조금 짓고 있으며 하우스에서 딸기농사 등을 짓기도 했다. “곧 사무실을 개설하고 예방접종 거세 체중측정 사료급여 프로그램제시 육성제고 등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이루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한우브랜드사업단의 계획과 포부를 전한 그는 영광의 한우사육농가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내가 한만큼 돌아온다”는 삶의 진리를 지키며 열심히 살고 있는 정승만씨. 그는 1남4녀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영원한 동반자인 아내와 남은 노년의 열정을 지역을 위하고 한우개발을 위해 바칠 것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