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요? 강력추천이죠!”
“수영이요? 강력추천이죠!”
  • 영광21
  • 승인 2015.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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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수영동호인 김채남씨

"2년전에는 수영의 ‘수’자도 몰랐어요. 호호.”
평생 농사일로 허리 펼새 없었던 김채남(69)씨는 2년전 용기를 내 시작한 수영으로 건강도 찾고 삶의 재미도 찾아 웃음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다리,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수영을 추천해줬어요. 혼자 용감하게 수영장을 찾았던 것이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됐네요”라며 웃는 채남씨는 전형적인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남편, 자식 뒷바라지에 수영같은 운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월요일 빼고는 날마다 수영장을 찾아 1시간이상 수영을 즐기고 있다. 채남씨는 “농사일로 몸이 힘들어도 물에만 들어가면 힘이 생겨요. 수영하고 나면 기분도 좋고 몸이 가벼운게 행복한 기분이 들죠”라고 말한다.
막 수영을 마치고 나와서일까 유난히 웃음이 가득하고 즐거워 보이는 채남씨다. 지금은 아주 익숙하게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지만 처음 수영을 배울 때는 수영장에 오기 싫기도 했다고 한다.
“5달동안 배워서 25미터 완주했어요. 물에 들어가는 것도 무섭고 숨쉬기도 힘들고 그래서 안나오려고 했는데 남편이 떠밀어서 억지로 나오곤 했죠”라며 크게 웃는 채남씨.
처음은 무엇이든 어렵고 힘들지만 힘든 시기를 잘 넘기고 나니 남들보다 일취월장하는 실력에 더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수영하면서 모든 일에 활력이 생겼고 웃음이 생겼죠. 또 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좋아요.” 채남씨는 수영을 하면서 다리, 허리에 주사를 안맞아도 될만큼 건강이 좋아졌고 집에서 농사일만 해오다가 밖으로 나와 즐거운 생활을 하게됐다. 힘닿는데 까지 계속 수영을 할 생각인 채남씨. 언제까지나 미소와 건강이 수영과 함께 계속되길 기대한다.
“수영, 직접해보면 말로 듣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용기내서 수영장에 꼭 와보세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