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우정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우정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15.06.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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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장군(김정희 글 그림 / 한림)

우리 아빠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우리 아빠는 나랑 닮았을까? 달랐을까? 아빠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통할까?
영재네 아빠는 똥꾼이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똥을 퍼서 나르는 일을 한다. 하지만 영재는 아빠가 똥을 푸는게 너무 싫다. 싸움 잘하는 친구 병호가 ‘새끼똥장군’이라 놀려대기 때문이다. 이상한 노래까지 부르면서 놀려댈 때마다 돌멩이도 던지며 쫓아가지만 서글프다. 창피함과 서글픔에 이사가자고 투덜대지만 부모님은 꿈쩍도 않는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린 날 병호네 집 뒷간에 물이 차 똥물이 마당으로 흘러 넘친다. 영재가 똥물을 푸느라 쩔쩔매고 있을 병재를 생각하니 실실 웃음이 나온다. 다음날 학교에서는 병재의 몸에서 나는 똥냄새 때문에 아무도 짝꿍을 하려하지 않는다.
영재는 병재의 마음을 이해하고 짝꿍이 돼 준다. 병재도 영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씨익 웃는 걸로 다시 친구가 된다.
경험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한 것이다. 아빠와 아이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까지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함께 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