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A과장, 잦은 구설수 단순 실수?
군청 A과장, 잦은 구설수 단순 실수?
  • 영광21
  • 승인 2015.06.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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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회의 정회하자 돌출발언·‘의회 경시’ 비판에 고개숙여

최대 1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자될 수 있는 법성·홍농 도시가스공급 추진과 관련한 사업을 비공개로 일관해 비난이 일고 있는 영광군청 A과장이 이달 초·중순 열린 영광군의회 임시회 기간중 의회에서 돌출발언으로 한때 소란이 일며 자질시비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예산안 축조심의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해당 A과장은 담당부서의 예산안 설명이 필요해 타 실과장과 함께 예결특위에 참석했다. 의회 일정으로 인해 30분간 정회가 선포되자 해당 A과장은 예결위원장 등 의원들을 향해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2차례나 말하면서 의회에서 사단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과장은 당시 오후 1시부터 회의에 참석해 정회가 있던 시간까지 2시간여 대기한데다 30분후 기업유치 업무차 군수와 출장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당일 의회도 이개호 국회의원과 일정이 사전에 예정돼 있던 상황이라 타 실과의 예산안 설명이 길어져 투자경제과의 예산안 설명에 앞서 당시 정회할 상황에 맞닥뜨려 있었다.
상황으로 보면 A과장이나 의회 의원들의 입장 모두 이해할만한 상황으로 풀이되지만 A과장의 돌출발언은 집행부 공무원의 ‘의회 경시’라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A과장은 “내 행동이 문제되는 것 같아 다음날 바로 의원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설명을 못드리는 것이 안타까워 그런 말을 꺼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김양모 의장은 “당시 자리에 없었지만 상황을 전해 들었다. 내가 자리에 있었더라면 한마디 했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김 의장은 15일 임시회 폐회사에서 이를 언급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려다 막판에 생략했다는 후문이다.
4일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한 의원은 “업무상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으면 미리 말하고 설명을 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A과장은 지난해 7월 부임 직후 권위적인 업무방식과 직원관리, 업무태도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특정 직원의 예의없는 행동에 대해 주의를 줬을 뿐이다”며 예전의 논란을 해명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