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다
군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다
  • 영광21
  • 승인 2015.06.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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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20일, 법성포단오제 제전행사 개최

음력 5월5일이면 400여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해안 최대의 단오행사인 법성포단오제가 열린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이어 올해도 메르스 확산 위기에 의해 법성포단오제가 취소되고 말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19일과 20일, 제전행사인 산신제와 당산제, 용왕제가 진행됐다.
법성포단오보존회(회장 김덕수)는 제사를 지내기 전 법성면 서호농악대의 액막이굿을 시작으로 길놀이를 하며 인의산 입구에서 “입산이오”라는 외침과 함께 마을 수호신인 산신에게 재앙과 환난을 예방하고 영광군민의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드렸다.

산신제를 지낸 후에는 영광우도농악보존회의 문굿과 함께 오방돌기를 하며 액막이굿을 한 후 진성당산에 도착해 마을의 안녕과 풍요, 다산과 치병 등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진행했다.
20일 열린 용왕제에는 법성포 앞바다에 나가 제전위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용왕에게 풍어를 빌고 1년동안 어부들이 사고없이 안전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제사를 드렸다.
제를 마친 후에는 전문무속인의 씻김굿과 소머리를 제물로 바치는 헌식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용선을 띄우며 법성포단오제의 모든 제전행사가 마무리됐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