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말하자. 멈춰, 그만해!
우리 같이 말하자. 멈춰, 그만해!
  • 영광21
  • 승인 2015.07.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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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56 - ● 괴롭힘은 나빠(고정완·나누리 글 / 송하완 그림 / 풀빛 미디어)

교실안의 폭력이나 따돌림의 문제는 피해자, 가해자뿐 아니라 그걸 방관하는 대다수의 친구들도 힘들고 어렵다.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생긴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다. 괴롭힘을 받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반친구 3명은 영수를 매일 괴롭힌다.
가을 운동회날, 아이의 반이 줄다리기에서 지자 핑계거리를 찾던중 우리 반이 싫은 영수가 열심히 안해서 졌을거라며 반친구들과 똑같이 영수에게 화풀이를 한다. 아이는 괴물이 된 자신에게 실망하며 더 큰 고민에 빠진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입장이 아닌 괴롭힘을 바라보는 주변의 무심한 친구의 입장이 담겨 있어 새롭다. 보이지 않는 무관심 또한 폭력임을 알고 함께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배우게 된다.
영수의 괴롭힘을 방관하던 친구들은 용기를 내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고 멈추라고 말한다. 괴롭힘의 고리는 끊어지고 영수는 웃으며 노래한다. 지금 우리 교실 안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마음을 모아 용기를 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