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최우선 과제는 투자유치와 인구늘리기
군정 최우선 과제는 투자유치와 인구늘리기
  • 영광21
  • 승인 2015.07.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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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 김양모 군의회의장

지난 5월21일 이개호 국회의원 주재로 전남 서북부 4개군(영광, 장성, 함평, 담양) 경제활성화 및 취업지원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군수, 의장, 재경향우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공동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북부 4개군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함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

서북부 4개군은 주 산업이 농어업인 1차산업이다 보니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경제는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어 1차산업만으로는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달성이 어렵다. 2차산업으로의 변화만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최적의 선택인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군은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를 조성하고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기업지원, 투자유치, 산단관리담당을 두고 있으며 도 출신 사무관들이 도와 군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유치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산단 조성이 당초 취지보다 과장된 면도 없지 않다. 언론보도를 보더라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단을 조성했으나 분양률이 저조해 지자체별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북부 4개군에서도 영광전기자동차산업단지, 담양산업단지, 장성나노산업단지, 함평에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동함평산업단지가 최근에 준공됐다. 유치업종도 서로 비슷해서 1개 군에 1 ~ 2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각 지자체별로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북부 4개군이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투자유치라는 출혈 경쟁을 줄여가면서 보완 발전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각 산단별로 유치업종을 특화시켜야 한다. 장성은 나노산업, 영광에는 전기자동차처럼 특화종목 위주로 차별화시키고 중복되는 종목을 최소화시켜 지자체간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투자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4개군이 공동으로 투자유치박람회나 투자설명회도 개최해 예산을 절감하고 투자유치효과도 배가시킬 수 있다. 또 4개군 투자유치 TF팀 구성도 검토해볼 만하다.
셋째, 각 군별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지자체별로 소속 출신 기업가, 고위공직자, 정치인 등의 정보를 갖고 있으나 이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장성 출신 자동차 관련 향우가 있다면 영광에 투자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4개군의 정보를 공유해서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면 한다.
제7대 영광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재임한지 1년이 지나가고 있다.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의회’를 목표로 소통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군의원 8명 모두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투자유치와 인구늘리기는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기업들이 찾아오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채찍을 가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