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축구를 이끌어 온 40년 역사의 영광조기회(회장 송정남 사진).
영광에는 지금껏 많은 조기축구회가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지만 영광조기회 만큼은 창단후 지금까지 전통을 유지하며 활발히 운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선후배간 정이 깊고 끈끈한 신뢰와 유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팀이 이어져올 수 있었습니다.”
송 회장은 팀의 장수 비결을 성적이나 운동 자체가 아닌 팀원들간의 신뢰로 꼽는다. 선배들이 잘 이끌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믿고 따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팀이 큰 위기 없이 이어져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일까 영광조기회는 4년 연속 영광축구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광을 대표하는 축구클럽으로서 올해 재경영광향우회에서 개최한 축구대회에 초청받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도.

송 회장은 “영광생활체육축구협회의 경기나 활동뿐 아니라 월 2~3회 광주 인근의 팀을 초청해 교류전을 갖기도 하고 주말마다 꾸준히 운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축구는 경기를 하는 동안 걱정근심없이 공에만 집중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정신건강에 좋고 땀흘리고 몸을 부딪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웃는 송 회장이다.
축구의 특성상 부상 위험이 큰 편이지만 영광조기회는 무리하지 않고 각자가 경기전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는 등 부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골이라는 같은 목표로 팀원 모두가 서로를 믿고 땀흘리는 축구. 축구를 통해 팀원이 하나가 됨을 경험하고 운동을 즐기고 있는 영광조기회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영광을 대표하는 축구클럽으로 발전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대로 꾸준히 해나간다면 10년, 20년을 넘어 100년까지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노력할 것입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