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일주도로 관광상품된다
백수해안일주도로 관광상품된다
  • 영광21
  • 승인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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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아름다운 경관 볼 수 있는 140곳에 선정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조망지점과 경관도로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전남도의 계획에 영광지역의 백수해안일주도로가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백수해안일주도로의 경관도로 선정은 전남도가 지난해 12월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전남 경관도로·조망지점 발굴선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뤄졌다. 이날 관광상품 개발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경관도로 10여곳과 진도 세방쉼터 등 조망지점 130여곳이다.

백수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 원불교 영산성지를 지나 홍곡리까지 해안을 끼고 있는 18㎞의 도로. 해안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아름다운 풍경과 서해 낙조, 모자바위 등 기암괴석의 빼어난 장관을 볼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진도 세방쉼터는 진도 해안도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

조망 지점과 경관도로 안내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관광 선진국에서는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전남도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조망지점(view point)은 소위 전망 좋은 곳으로 도로로부터 도보나 자동차로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인문·자연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면서 휴식과 사진촬영도 가능한 지점을 뜻한다. 경관도로(scenic drive, scenic road)는 경치 좋은 도로로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일정구간 도로로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운전할 수 있는 도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들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예고표지판과 지점표지판을 설치하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판과 함께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대한 사진, 도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광안내와 홍보를 위한 다양한 자료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8000만원을 들여 주차장과 갓길이 확보돼 있는 보성다원 봇재 전망대 등 조망지점 22곳에 예고표지판과 지점표지판을 각각 설치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로를 통과하는 관광객들에게 수려하고 독특한 인문과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2월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조망지점과 경관도로 선정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한편 백수해안일주도로에 있는 전망대도 조망지점에 선정됐다.
이돈삼 시민기자 ds2032@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