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름다운 경관 볼 수 있는 140곳에 선정

백수해안일주도로의 경관도로 선정은 전남도가 지난해 12월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전남 경관도로·조망지점 발굴선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뤄졌다. 이날 관광상품 개발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경관도로 10여곳과 진도 세방쉼터 등 조망지점 130여곳이다.
백수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 원불교 영산성지를 지나 홍곡리까지 해안을 끼고 있는 18㎞의 도로. 해안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아름다운 풍경과 서해 낙조, 모자바위 등 기암괴석의 빼어난 장관을 볼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진도 세방쉼터는 진도 해안도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
조망 지점과 경관도로 안내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관광 선진국에서는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전남도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조망지점(view point)은 소위 전망 좋은 곳으로 도로로부터 도보나 자동차로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인문·자연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면서 휴식과 사진촬영도 가능한 지점을 뜻한다. 경관도로(scenic drive, scenic road)는 경치 좋은 도로로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일정구간 도로로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운전할 수 있는 도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들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예고표지판과 지점표지판을 설치하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판과 함께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대한 사진, 도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광안내와 홍보를 위한 다양한 자료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8000만원을 들여 주차장과 갓길이 확보돼 있는 보성다원 봇재 전망대 등 조망지점 22곳에 예고표지판과 지점표지판을 각각 설치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로를 통과하는 관광객들에게 수려하고 독특한 인문과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망지점과 경관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2월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조망지점과 경관도로 선정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한편 백수해안일주도로에 있는 전망대도 조망지점에 선정됐다.
이돈삼 시민기자 ds2032@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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