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듯이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우리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모싯잎송편과 굴비를 판매하는 판매자는 각각의 제품에 알맞은 디자인의 예쁜 포장박스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내용물에 집중돼 흔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포장박스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아토즈패키지>(대표 문태민).
지난 2012년 5월 영광읍 월평리 영광모시송편타운에 문을 연 <아토즈패키지>는 상자를 디자인하고 제작해주는 업체다.
“원래는 종이 제품을 만들어내는 타발기를 만드는 일을 하다가 부상을 입어 일을 그만두고 영광산머루마을에서 모싯잎송편을 만드는 일을 했었어요. 그러던 중 기계일을 할 때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함께 포장박스 만드는 일을 해보자해서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아토즈패키지>를 오픈하게 된 계기를 얘기하는 문 대표는 고향인 영광의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정성을 다한 디자인으로 고객만족을 얻고 있다.
“기계를 만지던 사람이 디자인을 하려고 하니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2년동안 인터넷강의도 듣고 책도 보면서 공부하고 또 완성된 샘플을 받아서 하나씩 다 풀어보고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차츰 배워 나갔죠”라며 첫 시작의 어려움을 얘기한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익숙하게 척척 디자인을 하고 박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췄다.
<아토즈패키지>는 제품의 의뢰가 들어오면 문 대표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제작을 한다.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박스를 만든다.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박스는 모싯잎송편과 굴비, 포도박스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와요. 최근에는 장성곶감, 경북 상주곶감 등 타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요. 대부분 판매자들의 제품 특성에 맞는 디자인의 박스를 제작하기 위한 고객들이 많이 찾으세요. 저희가 제작하는 박스 중엔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각각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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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가장 많이 나가는 송편박스는 핸드박스의 경우 기본 수량인 2,000개를 기준으로 개당 450원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굴비박스는 1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박스가 있어 보통 개당 500 ~ 5,000원대다. 수량에 따라 박스의 크기가 달라지고 종이 재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현재 <아토즈패키지>는 영광의 20 ~ 25개의 떡집과 굴비업체, 건강원, 특화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화장품 업체 등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저는 박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때 그냥 포장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어쨌든 지역의 특산품이 대부분이고 영광군을 알리는 홍보효과도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여서 디자인하고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는 문태민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을 연구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 디자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흔한 종이박스에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새로운 옷을 입혀 하나의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아토즈패키지>가 지역특산물의 홍보에 늘 앞장서길 기대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문태민 <아토즈패키지> 대표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하세요”
<아토즈패키지>에서는 모싯잎송편과 굴비 등의 선물용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을 받아 직접 디자인하며 그때그때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 가지 않고도 쉽게 제작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협력사로부터 상품기획과 디자인에 관한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해가며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박스는 크기별로 다양하게 제작 가능하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 위치 : 영광읍 옥당로 318
(월평리 영광모시송편타운 내)
▶ 전화 : ☎ 353-79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