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상대적으로 누리기 힘들었던 영광에 문화·예술을 보편화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발로 뛰는 ‘특공대’가 있다. 영광예술의전당(관장 전용운) 직원들이다.
9명의 ‘특공대’는 기획, 무대, 음향, 조명 등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민을 웃기고 울리는 감동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광예술의전당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예술분야의 인프라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건립돼 지난 6월24일로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영광예술의전당은 2011년도 국제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할 만큼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영광군의 상징 건축물이다.
주요시설로 대공연장 579석, 소공연장 163석, 전시관 등을 갖추고 최첨단 자동화시스템 무대기계장비를 도입했다.
2014년도 영광예술의전당은 기획공연 29회 2만569명, 영화 16회 4,734명, 작은음악회 3회 225명 등 총 48회 공연에 2만5,528명의 관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체험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극, 무용, 클래식, 개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며 작은 음악회, 싹온 스크린, 최신영화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개관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양질의 품격있는 공연 유치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 국립예술단체,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운영 성과를 보면 연극, 아동극, 코미디, 무용 등 기획공연 4회, 작은 음악회 2회, 싹온스크린 2회, 영화상영 2회, 대관을 통한 공연 4회 등 총 14회 공연을 했고 같은 기간 동안 관람객 누적인원은 6,060명으로 관객 또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메르스 확산 방지 등 질병예방을 위해 잠깐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기지개를 켜는 ‘영광예술의전당 특공대’. 이들이 앞으로 보여주고 들려줄 수많은 감동의 무대는 영광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무대의 감동을 진심으로 느껴보는건 어떨까.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