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으로 새해를 건강하고 밝게 열어가자”

“파이팅!!”
지난 1월1일 을유년 새해 첫날. 백수읍 백수초등학교 다목적 강당인 구수관에서는 영광배구동호회(회장 김두희)의 A·B팀간 친선경기가 한창이다. 영광배구동호회는 10여년 전부터 운영되기는 했지만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동호인을 모으며 조금씩 활성화돼 가고 있다.

배구동호회는 동호인 40여명이 일주일에 2번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에 모여 운동을 즐기며 우의와 화합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백수초 구수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구수관 개관전에는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연습을 했다. 영광 법성 백수 염산 군남 군서 묘량 등 각 읍·면에서 모인 동호인들은 소속된 지역 또는 사회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틈틈이 주어진 여가를 이용해 배구를 즐기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구영재 동호인은 “배구는 비인기 종목이고 영광에 운영학교나 클럽이 없다보니 배구동호회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며 “동호인들과 도민체전이나 생활체육대회를 여러번 참가했지만 선수출신 하나 없는 영광이 1승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배구동호회 실정을 전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구동호회는 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여러분들의 격려와 배구를 사랑하는 동호인간의 단합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동호회를 운영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런 결과 순수한 아마추어의 실력으로 지난 2003년 전남생활체육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중순경에는 ‘경기는 웃으면서 즐겁게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정회원 20명, 부회원 15명으로 A·B팀을 새롭게 재편성했다. 이들은 고창이나 함평 등 인근지역 동호인들과 친선경기를 가지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배구경기는 무엇보다도 팀웍이 중요한 경기다. 코트에서는 서로에게 파이팅을 북돋아 주고 코트 밖에서는 서로를 아끼고 격려해 주며 신뢰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영광배구동호회. 그들과의 만남은 생활체육이 더욱 발전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밝은 만남이었다.

“실내경기의 매력,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 배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소망한다”고 마음을 모은 바램을 전달하는 동호인들. 그들의 우렁찬 화합의 외침이 새해를 건강하게 열어주고 있다.

김두희 / 배구동호회장

“아름다운 동호회 되도록 열정을 모으자”

요즘처럼 자신의 건강과 활기찬 생활을 위해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았던 적은 일찌기 없었다. 그것은 바로 개개인의 건강이 사회구성원의 활력으로 이어져 사회발전 또는 업무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배구동호회는 무엇보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체계적인 우수선수선발과 육성, 전문코치 등이 시급하다. 다른 동호회보다는 환경도 열악하고 출발 또한 늦었지만 건강증진과 화합을 최고로 여기며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동호회가 되도록 열정을 쏟아나가자.

김행모 / 배구동호회 지도자

“편한 마음으로 참여해 건강 도모하길…”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동호회지만 점점 발전을 하고 있다. 배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다. 그리고 동그란 공을 공중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하는 운동으로서 일부에서는 ‘공중예술’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동호인들이 점점 실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둬 동호인 스스로가 자신감과 긍지를 찾고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 배구는 실내경기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별한 장비나 소질이 없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배구에 많은 주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윤상필 / 배구동호회원

“좋은 분들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

광주에서 거주하다 2년전 법성으로 와 생활하고 있다. 초등학교때 선수생활을 한 경험이 배구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게 하고 있다. 우연히 회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배구동호회 문을 두드렸다. 운동의 시작으로 몸의 균형과 생활의 활기를 찾음은 물론이고 이를 계기로 회원들을 많이 알게돼 좋은 인맥형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운동이란 체력단련의 목적이 가장 크지만 공동체적인 활동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며 함께 나누는 여가를 누릴 수 있어 기쁨과 보람이 2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