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스포티움에 축구전용구장 2면이 더 들어서게 돼 영광군의 스포츠 마케팅과 대회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축구경기장 기본·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용역보고회에서는 5만1,240㎡의 부지에 36억원을 들여 축구경기장 2면, 양면본부석, 다목적체육시설 부지, 주차장 등의 건립설계안이 제시됐고 보고회에 참석한 군의원, 체육인들의 논의 끝에 육일정 삼거리 방면으로 부지를 확장하고 주차장 면적을 더 확보하기로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또 경기장 종류는 인조잔디 1면, 천연잔디 1면으로 결정해 대회뿐 아니라 동호인들의 사용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주민설명회, 추가 용역보고회 등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 10월중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영광스포티움에 축구경기장은 주경기장 1면, 보조경기장 2면으로 총 3면이 있지만 전국대회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4면 이상의 경기장이 필요해 대회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8월1일까지 영광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의 경우에도 스포티움경기장 3면 외에 홍농한마음공원내 축구장 2면을 이용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축구장이 2면 더 들어서게 되면 축구대회 유치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축구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군은 야구대회 유치의 필요성 등으로 축구·야구 겸용구장 건립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용역을 진행했지만 용역보고회에서 구장을 겸용으로 사용할 경우 잔디의 관리 문제, 축구대회의 유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겸용야구장 건립이 사실상 백지화됨에 따라 군은 임시로 야구경기를 진행하던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 축구장을 확장·변경해 야구장으로 이용하거나 백수생활체육공원 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안을 냈다.
향후 야구인들과 군이 논의를 통해 야구장이 하나 더 건립된다면 영광에서도 야구대회가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