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찰쌀보리는 전남·북도에서 전국의 약 70%가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광지역 찰쌀보리는 전남의 15%의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는 전남 최대 주산지이다.
찰쌀보리의 주 재배지인 영광·백수·홍농·군서·군남·염산·법성 등의 완만한 평야지는 간척지로 돼있어 비옥한데다 배수가 양호하고 바닷바람이 풍부해 보리재배기간중 평균기온이 9.8℃로 타 주산지보다 보리재배에 알맞은 기온으로 보리재배의 적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우리군은 보리수매 중단에 따른 전국에서 유일한 보리종자 증식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맥류 종자 보유량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2009년 12월 전국 최초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돼 보리식품화와 보리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 지리적 표시제, 농산물우수관리인증, 전남도지사인증 농수특산물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와 공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 찰보리빵, 찰보리식혜, 보리막걸리, 찰보리된장, 찰보리고추장 등 기술력을 확보한 다양한 보리가공 식품산업이 찰보리 경쟁 타지자체에 비해 활성화돼 있으며 보리 먹인 황금돼지와 청보리한우 등 보리사료화로 고급육 브랜드 육성과 축산업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군이 보리가공식품을 활성화해 타지역과의 찰쌀보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 찰보리 식품산업의 다양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국립종자원,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농업기술원, 바우연구소 등과 보리가공 식품업체가 연계해 차별화된 품질을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리지역 농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미래농업에 대한 불신과 좌절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민에게 새로운 소득작물이라는 희망을 제시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찰쌀보리의 재배가 돼야 할 것이다.
셋째, 관광, 역사문화, 경관 등의 자원과의 연계다. 우리지역의 우수한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지역축제 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녹색농촌체험 등이 정착되면서 인근 도시 주민들의 농촌관광 수요증가로 농민들의 소득증가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찰보리식품산업의 네트워킹 강화다. 각 네트워크간의 원활한 협력과 영광찰보리를 이용한 1·2·3차 융복합화를 통한 6차산업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찰보리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듯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찰쌀보리를 생산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보리가공 식품업체에서는 소비자의 기호와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식품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우리군의 경제력 향상과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