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 갇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푸르른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등산을 통해 사람들은 체력, 집중력, 친목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활력을 얻어 다시 본연의 삶에 충실하게 된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김종배(60)씨는 정주새마을금고 산악회에서 활동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다.
“등산은 일단 건강에 좋고 생활에 여유가 생겨요. 집안일 잊어버리고 정상에 오르는 재미가 있죠. 친목도모도 되고 모르는 사람과도 편하게 얘기하며 알게 되고 일석몇조인지 모르겠어요”라며 웃는 김종배씨다.
8년전 친구의 권유로 함께 산악회에 가입해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그는 헬스를 병행하며 6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자랑한다. “나이드니까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이 안좋으신 부모님을 보고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겠다 생각했고 등산, 헬스 등 운동을 시작했죠.”
아내와 함께 산에 다니며 즐겁게 운동하고 있는 그는 산악회를 통해 팔령산, 태백산, 한라산 등 전국의 명산을 두루 오르고 있다.
과거 무릎과 어깨가 좋지 않았던 그는 등산을 시작하며 아픈 곳이 없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등산은 몸의 건강에도 좋지만 회원들과 산행후 사우나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하는 즐거움이 특히 건강에 좋은것 같아요”라며 웃는다.
설악산에 꼭 가보고 싶다는 그가 건강을 계속 유지해 설악산뿐 아니라 높고 험하지만 아름다운 산을 두루 정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우리 정주새마을금고 산악회 회원들은 착하고 얌전해서 정말 좋아요. 부부동반으로 똘똘 뭉치는 모습이 예쁘고 좋죠. 앞으로도 회원들과 꾸준히 산에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내 몸은 내가 챙기면서 살고 싶어요. 우리 산악회도 제 몸처럼 더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배영선 기자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