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 지역봉사대가 방사선보건원 의료진, 서울 하나로의료재단과 함께 백수읍에서 건강검진 등 의료봉사를 펼치며 지역민을 위한 봉사와 사회환원 활동으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의료봉사는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주민복지를 증진시키고 50세 이상 주민의 건강을 관리해 초고령화된 영광지역에 맞춤형 봉사를 진행한다는 의도로 2005년부터 해오고 있다. 홍농읍, 백수읍, 법성면에서 순차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올해로 10번째를 맞고 있다.
백수읍 지역 50세이상에게 전액 무료로 진행된 건강검진은 백수읍 문화복지센터에서 11 ~ 13일까지 3일간 오전 8시 ~ 12시 사이에 진행된다.
검사는 혈압측정과 29가지 검사가 이뤄지는 혈액검사, 골밀도 측정, 안압검사, 복부초음파, 전문의 진료, 약처방, 흉부X선 촬영으로 진행됐으며 1개월후 개인별로 검사결과를 통보하고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전문의가 직접 전화 연락할 예정이다.
한빛본부는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기치아래 직원 1,500여명 모두가 지역봉사대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의료봉사뿐 아니라 옥당골행복만들기사업, 주니어공학기술교실, 발전소주변 지역주민과 마을 대소사를 함께 하는 1팀 1마을 결연 등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빛본부는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직·간접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만 40여개에 이른다. 후원활동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한 ‘러브펀드’를 활용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방사선보건원의 조연상(37)씨는 “4번째 내려와서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새롭고 보람을 느껴서 좋습니다. 다시 뵙는 어르신들을 보면 반갑고 늙으신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서비스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

“친절하게 검진해줘서 정말 고마워”
백수읍 박가순, 이정례 어르신
밝은 표정으로 검진을 끝내고 흉부X선 촬영을 기다리는 박가순(60), 이정례(60) 어르신.
두 분은 크게 아픈 곳은 없지만 영광까지 나갈 시간을 아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한빛원자력본부 봉사대의 의료봉사 날짜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 검진을 받는 박가순 어르신은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고 정말 좋아요. 무료이고 가깝고 그런 것도 좋지만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하게 진료해주니까 정말 고맙죠. 개인적으로 먹는 약에 대해서도 의사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라며 엄지를 내보인다.
처음으로 의료봉사 건강검진을 받아본다는 이정례 어르신은 “처음 받아봤는데 병원이랑 다를 것도 없고 정말 좋네요. 서울에서 여기까지 훌륭한 선생님이 내려오셨다니까 감사해요. 원자력발전소나 뭐 이런걸 다 떠나서 이렇게 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좋아요”라며 지역봉사대의 봉사활동 자체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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