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여름방학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를 위한 여름방학을 만들어 주세요!
  • 영광21
  • 승인 2015.08.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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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61 - ● 마법의 여름 (후지와라 카즈에, 하타 코시로 글 / 하타 코시로 그림 / 김정화 옮김 / 아이세움)

우리 아이들의 여름 방학은 어떤 모습일까? 특강? 선행?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여름방학의 모습은 무엇일까?
여름방학인데도 부모님은 출근하고 형과 동생은 둘이서 하루를 보낸다. 스케줄에 맞춰 하루를 보내지만 심심하고 재미없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에 사는 외삼촌의 놀러오라는 엽서를 받고 둘이서 여행을 떠난다. 시골에 도착해 보니 형과 동생은 마을 친구들과는 다르게 희멀건 모습에 머리도 길다.
마을 친구들을 따라 곤충 채집을 하러 뛰어다니고 나무타기에도 도전하고 징검다리 건너기에도 도전하지만 따라갈 수가 없다. 더 신나는 건 흙투성이가 되고 비를 쫄딱 맞고 들어와도 외삼촌은 잘 놀다 왔다며 화를 내지 않는다. 놀고 난 후의 밥맛은 꿀맛이고 밤에도 꿀잠을 잔다.
특별한 준비나 도구가 없어도 자연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에 진짜 방학을 찾은 듯 즐겁다. 단순한 글과 그림은 오히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부각시킨다.
빌딩사이에 갇혀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자연속에서 느긋하고도 자유로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법의 여름 휴가를 떠나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