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둥, 두둥’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북소리, 가락이 빨라지며 최고조에 다다를 때면 긴장감을 갈무리하는 연주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어이!’
북을 두드리며 가락을 만드는 난타공연은 언제 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홍농생활개선회 난타팀(회장 최보영)은 난타공연의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흥과 신명을 전하고 있다.
“10명의 우리 팀원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하나의 가락을 북소리로 만들 때 무아지경에 빠지듯 흥이 나고 관객분들도 그 흥을 받아 스트레스를 푸시는 것 같아 보람되고 좋아요.”
홍농생활개선회 난타팀은 4년전 농업기술센터의 과제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보영 회장은 “다른 지역의 생활개선회 난타팀을 보고 우리 생활개선회에서도 난타를 해보자고 의견이 모였어요. 우연히 광주 놀이패 ‘신명’의 김준호 선생님께 배우면서 난타를 시작할 수 있었죠”라고 말한다.
여성농업인으로만 구성된 난타팀은 농사일과 병행해 연습할 수 밖에 없어 실력을 갈고닦을 시간이 부족했지만 4년동안 열정적으로 노력해 지금의 실력을 갖게 됐다.
최보영 회장은 “관절경 수술직후임에도 공연에 참여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팀원들이 있어 정말 좋아요”라며 웃는다.
나주 농업박람회, 생활개선회 한마음단합대회, 영광지역 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해오고 있는 홍농생활개선회 난타팀은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갈고 닦은 실력으로 흥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홍농생활개선회 난타팀은 재능과 실력을 기부해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뿐 아니라 팀원 자신들도 난타를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으며 없는 시간을 쪼개 연습하고 공연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어디든 우리의 신명을 원하는 곳이면 재능기부를 위해 달려갈 거예요. 난타라는 이름처럼 마음껏 두드리며 신명나게 살고 싶고 공연을 본 분들도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