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라인댄스. 줄을 맞춰 율동을 즐기는 실버생활체육의 한 종목인 라인댄스는 여성, 노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군서면생활개선회 라인댄스팀(회장 김화선 사진)은 3년전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취미생활을 만들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김화선 회장은 “음악과 함께 율동을 곁들여 즐겁게 피로를 풀고 운동도 하기 위해서 라인댄스팀을 결성했어요”라고 말한다.
33명의 라인댄스팀은 광주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매주 화요일 저녁 라인댄스 동작을 배우며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또 라인댄스팀은 군서면민의 날, 군서면 위안잔치 등 지역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하는 등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도 겸하고 있다.
김화선 회장은 “섭외 받아서 거창하게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주부들이라 무리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는 회원들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라인댄스를 시작하며 농사와 살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즐겁게 흘리는 땀으로 달랠 수 있어 좋고 쑤시던 허리, 무릎 등에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라인댄스를 조금 쉬면 온 몸이 찌뿌둥하고 그래요. 라인댄스는 일단 마음이 즐거워져서 좋고 몸이 가벼워져서 좋고 단점이 없어요.”
율동을 마치고 음악의 여운이 가라앉지 않아 몸이 들썩거릴 때면 지체 없이 ‘앙코르’를 외치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오늘도 함박웃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앞으로 공연봉사도 하고 싶고 경로당 봉사도 하고 싶어요. 저희가 느끼는 즐거움 함께 나눠드릴게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