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간 화합에는 배구가 최고”
“팀원간 화합에는 배구가 최고”
  • 영광21
  • 승인 2015.08.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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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염산배구클럽 최대성씨

네트를 가운데 두고 12명의 시선이 공에 쏠려있다. 공격팀은 상대의 코트에 공을 꽂아 넣기 위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수비팀은 블로킹과 수비를 위해 공을 쫓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배구는 6명의 팀원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팀스포츠다.
공격과 수비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팀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운동이다.
염산배구클럽의 최대성(32)씨는 고향인 염산면의 선후배들과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2년전 배구를 선택했다. 염산배구클럽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180㎝라는 큰 키에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기대주이다.

최대성씨는 “원래 축구를 좋아하고 지금도 토요축구클럽에서 뛰고 있지만 살고 있는 염산에서 선후배들과 친목을 다지고 축구와는 또다른 매력의 운동을 해보고 싶어 배구를 시작했어요. 2년 동안 꾸준히 운동했지만 실력은 아직 멀었어요”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다.
그는 축구에 비해 공수 전환이 빠른 점, 블로킹을 뚫고 코트에 공을 꽂을 때의 쾌감을 배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클럽에 가입하기 전에는 배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수비만 간신히 하다가 공격도 조금씩 해보면서 실력을 늘려가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최대성씨는 큰 어려움 없이 배구에 적응해 선후배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친목을 다져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
“실력은 즐겁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겠죠. 지역클럽이다 보니 실력보다는 화합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신입회원도 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웃는 최대성씨.
그의 미소에는 욕심이나 얽매임 없는 순수함과 운동에 대한 즐거움, 팀원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오래도록 그의 미소가 배구코트에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