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35 - ● 동생이 태어날 거야(존 버닝햄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웅진주니어)
첫째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건 엄청난 사건이다.
엄마는 첫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또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동생을 기다려야 할까?
엄마는 아이에게 동생이 생겼음을 알린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동생의 성별과 이름을 지어본다. 또 동생이 자라면 뭐가 될지 상상해 본다.
10달 동안 아이는 미래의 동생이 요리사, 화가, 정원사, 사육사, 선원, 은행원, 공원 관리사, 의사 등이 될 수 있음을 상상하며 끊임없이 엄마와 함께 생활 속에서 동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동생을 기다리는 복잡한 마음과 동생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마음이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담겨있다. 동생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속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부모는 처음 동생을 맞이하는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배려해야 한다.
두려움과 질투심 그리고 첫째가 된다는 부담감과 억울함 등 아이의 정서적 스트레스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며 동생을 맞을 준비를 도와야 한다. 아이를 위한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은 고스란히 동생에게 전해질 것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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