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탁구 모두 즐겁게 하고 싶어요”
“일과 탁구 모두 즐겁게 하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5.09.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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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종합병원 딱딱이 탁구팀 -

‘똑딱, 똑딱’ 소리가 계속될수록 미소가 번지고 이내 웃음꽃이 피어난다. 영광읍 생활체육공원 탁구장에는 금요일이면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영광종합병원 직원들이 모여 탁구를 즐기고 있는 딱딱이 탁구팀(회장 윤호영 사진).
5년전 만들어진 딱딱이 탁구팀은 탁구 실력보다 건강과 즐거움을 찾기 위해 탁구를 즐기고 있다.
윤호영 회장은 “저희는 다른 탁구팀들이 다 한다는 레슨도 받지 않고 그저 직원들끼리 즐기고 단합하기 위해 탁구를 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1달에 2번 정기모임을 통해 2시간 정도 탁구를 즐긴다는 딱딱이 탁구팀은 짧은 시간이지만 회사를 벗어나 같은 운동을 즐기며 친밀감을 쌓고 있다.
즐거움을 우선해서일까 아직은 팀원들의 실력이 다른 탁구팀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딱딱이 탁구팀은 과거 대회에 출전해서 전패의 아픔을 맛보고 대회에 나가기보다는 즐거운 가운데 조심스럽게 실력 향상도 노리고 있다.
“정기모임에서 팀원들이 공을 잘 못넘기면 과장된 행동도 많이 하고 그럴 때 크게 웃기도 하면서 항상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그래도 요즘은 레슨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조심스럽게 실력 향상에 대한 기대도 해요”라며 웃는 윤 회장이다.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도 탁구모임이 있는 날이면 탁구에 푹 빠져 땀을 흘리고 한껏 웃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딱딱이 탁구팀은 직장인 종합병원에 작더라도 탁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저희 팀은 병원이라는 직장 특성상 팀원의 남녀비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비가 비슷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 테니까요. 앞으로는 즐기는 것도 좋지만 실력향상을 통해 어엿한 탁구동호회로 자리 잡고 싶어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