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남성 전립선에 가장 흔히 발생
중년 이후 남성 전립선에 가장 흔히 발생
  • 영광21
  • 승인 200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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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정동성 원장 / 중앙내과
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전립선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커진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압박돼 요류의 저항이 높아져 전립선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유발 인자로는 연령 증가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관여하며, 일반적으로 60대 남자의 60%, 80대에선 90% 정도에서 유발되며 이중 50% 정도에서 여러 배뇨 증상을 호소한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특히 야간 빈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본 후 개운치 않는 잔뇨감, 회음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차를 오래 타거나 과로, 과음, 과격한 성생활 등으로 악화된다. 심한 경우 소변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역류돼 수신증과 요독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바람직하다.

검사는 먼저 항문을 통한 촉진(직장 수지검사)으로 전립선의 크기, 단단한 정도, 전립선암과의 구별을 위한 결절 유무 등을 확인하고 소변검사, 잔뇨검사, 요속검사, 신장기능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며 특히 전립선암과의 감별을 위해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내과적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있지만 경증 혹은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거나, 아주 고령이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마취를 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수술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그리고 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 등에서 시도하게 된다.

알파교감 신경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대표적인 약물이고, 심각한 부작용은 흔치 않으며 증상의 호전은 대개 서서히 나타나며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교적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알파 교감 신경 차단제를 복용시는 약간의 혈압 저하로 기립성 현훈이 올 수 있으니 주의 해야한다.

외과적 치료로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 개복 수술이 있고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며 치료효과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개 척수 마취나 전신 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후 수일 동안 요도 카테터를 꽂고 있어야 하며 7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

발기 부전이나 역행성 사정, 요도 협착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약 70~90 %의 환자에서 배뇨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개복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비대가 아주 심해 짧은 시간내에 경요도 절제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에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