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5.10.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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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영광공공도서관 심리학 강사>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유아기때 우리 아이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궁금함에 공부를 시작했다.

결혼후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던 중 심리학 공부를 시작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심리학 강사 박상희(42)씨.
박 강사는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영광공공도서관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심리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 심리를 조금 더 쉽게 배우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강의를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심리테스트, 혈액형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며 심리학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박 강사는 꾸준한 수업연구를 통해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개인의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심리학 강의를 통해서 수강생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시야를 넓혀주고 싶어요.”
박 강사는 상담심리, 인상심리, 인지심리 등 다양한 심리학 분야중 발달심리를 공부하고 있다.
“공부는 단순히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 매력이 많은 학문이더라구요. 마냥 재밌었는데 통계학 때문에 힘들어서 후회를 하기도 했어요”라며 웃는 박 강사는 “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어느새 이만큼 왔네요”라고 얘기한다.

지난해 영광공공도서관에서 한국사 수업을 받았던 박 강사는 본인이 받았던 혜택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지원을 해 심리학수업을 시작했다.
박 강사는 “누구든지 심리학이나 교육학에 관심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어요. 특히 청소년들 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요. 심리학쪽으로 진로를 선택할 때 막연히 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남편과 두 아이들 덕분에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어 좋은 박 강사는 주부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수업을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말 심리학은 치유의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요. 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이 많거든요.”
심리학 강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얘기하는 박상희 강사의 열정이 아름답게 빛을 낸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