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 로라 칼린 그림 /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 로라 칼린 그림 /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영광21
  • 승인 2015.10.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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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40 - 희망의 씨앗이 돼 자라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다 문득 자연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왜 사람들은 푸르른 자연을 찾아가 휴식을 취하고 위로를 받는 것일까?
삭막하고 흉측한 도시는 마른 먼지투성이고 누런 모래 바람만 할퀴듯 지나간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과 마음은 메마른 듯 흉측하다.
아이는 그런 도시에서 빈 주머니를 털며 살아간다. 아이의 심장은 죽은 나무처럼 말라 비틀어져 희망이 없다.

어느 날 아이가 노부인의 빵빵한 가방을 낚아 채려하자 노부인은 아이에게 가방 속의 것을 심겠다는 약속을 받고 건네준다. 아이는 가방 속에 든 도토리 열매를 보자 신기하게도 심장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는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아이는 황폐한 도시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도토리를 심는다. 시간이 흘러 조금씩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나무 옆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사람들은 스스로 나무를 심기 시작하고 웃음소리가 들린다.
아이의 도토리 심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작은 씨앗이 희망의 세상을 가져온 것처럼 우리도 희망찬 미래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보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