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저속전기자동차 ‘수개월 방치’
애물단지 된 저속전기자동차 ‘수개월 방치’
  • 영광21
  • 승인 2015.10.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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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체 부도로 고장수리 불가능해 대부분 폐차

영광스포티움 실내수영장 주차장에 수개월째 무단 방치된 저속전기자동차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만섞인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차량은 생활민원 업무수행용으로 읍·면에 보급된 차량중 1대로 운전석 유리창에 비닐이 붙여진 상태로 수개월째 방치됐다.
이와 같은 사실을 군에서는 알지 못했고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차량 관리를 담당하는 해당 면에 연락을 취한 결과 ‘그곳에 가져다두면 군에서 알아서 폐차처리를 해주는 줄 알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스포티움 주차장에 일괄적으로 차량을 모아 매각할 당시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폐차대상에서 제외됐던 차량이다”며 “실내수영장 주차장에 가져다 놓고 연락이 없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면 관계자는 “운전석쪽 유리창은 깨진 것이 아니라 배터리가 방전돼 올라가지 않아 비닐로 붙여둔 것이다”며 “차량고장으로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아 처분을 위해 가져다 둔 것이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읍·면 자체적으로 처리할 것을 권고했고 해당 면은 차량을 회수했다.
주민들은 “군 차량을 그렇게 흉물스럽게 방치해두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며 “조금 더 신경써서 철저한 관리가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