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테니스클럽 최용석씨
영광군청테니스클럽 최용석씨
  • 영광21
  • 승인 2015.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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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의 테니스 사랑

“테니스를 시작한지 4년째가 됐지만 아직도 어려운게 테니스인 것 같아요.”
공이 날아올 방향을 예측해 한걸음에 달려가 상대를 속이고 시원한 스트로크를 꽂아 넣을 때의 쾌감은 테니스를 쳐본 사람만이 안다고 한다.
영광군청 테니스클럽의 최용석(35)씨는 오늘도 짜릿한 쾌감을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군청 사회복지과 자원봉사센터에 근무하는 최용석씨는 올해 군민의 날 체육대회에서 신인부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최용석씨는 “아직 멀었어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1주일에 2번정도 밖에 운동을 할 시간이 없어서 실력이 더디게 늘어 아쉽기만 해요”라고 말한다.

187㎝의 큰 키를 가진 그는 지금껏 다양한 운동을 해서인지 제법 운동선수같은 느낌이 풍긴다.
아직 클럽 선배들에게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 그는 “직장클럽이라 선후배들간에 스킨십을 통해 친해져서 좋고 일하는 데도 도움이 돼서 좋아요. 테니스를 통해 하나라도 더 배우게 되니까 특히 좋죠”라며 웃는다.
그는 여러 대회 등도 기억에 남지만 자매도시인 고양시의 공무원테니스팀과의 교류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다른 시군의 직원을 만나면 공감대가 형성돼서 운동도 더 재밌고 만남 자체가 즐거워서 기다려지더라고요.”
그와 함께 테니스를 치는 동료은 그의 키가 커서 특히 서브 받기가 까다롭다고 말한다. 최용석씨는 “저는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어렵다고들 하더라고요. 아직 서브득점이 많지는 않지만 신체적 이점이니까 잘 활용해봐야죠”라고 말한다.

매주 수,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영광스포티움 테니스코트를 찾는 그는 시간이 날 때면 번개모임을 통해 테니스를 즐기기도 한다.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몸상태였으면 좋겠어요. 잘못 하면 팔꿈치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잘 관리해서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테니스는 정말 좋은 운동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얘기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