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냥 엄마이다
엄마는 그냥 엄마이다
  • 영광21
  • 승인 2015.11.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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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44 - ● 우리 엄마는 외국인 (줄리안 무어 글 / 메일로 소 그림 / 박철화 옮김 / 꿈꾸는 꼬리연)

다문화 시대에 살고는 있지만 아이와 외국에 나가 살아야 하거나 자신의 엄마가 외국인이라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엄마는 외국인이다.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이곳 엄마들과 다르게 행동할 때가 많다. 특히 사람들이 엄마랑 닮지 않았다고 할 때는 얼굴이 빨개지도록 창피하다. 그리고 엄마는 이곳 사람들과 억양이 다르고 우스꽝스런 표현을 잘 써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가끔 특별한 날에는 엄마만의 음식과 옷을 입는 것도 이해가지 않는다. 이렇게 다른 외국인이 우리 엄마이다. 이 모습이 엄마의 전부일까?
다른 피부색과 개성 넘치는 옷차림과 매무새 그리고 각기 다른 생활 모습으로 다양한 엄마를 담고 있다.
엄마는 나에게 글도 가르쳐 주고 슬플 때는 노래를 불러 주고, 언제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리고 화가 났을 때는 안아 주고 재미가 없어도 늘 웃어준다.
엄마의 존재만으로 아이는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다. 엄마는 그래서 좋지만 엄마는 그냥 엄마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