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목표로 새로운 준비 시작하는 새해”
“2030년 목표로 새로운 준비 시작하는 새해”
  • 영광21
  • 승인 2015.12.03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예산안 현안사업추진·기초생활 불편해소에 중점 … 연안지역 관광벨트 조성 추진

 ■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해 동안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고 함께 참여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군정의 각 분야에서 함께 고민해 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민선 6기와 함께 제7대 의회가 출범해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건설>이라는 큰뜻을 품고 달려온 지도 벌써 1년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국이익 우선 정책이 가속화돼 왔고 국내에서는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와 북한의 핵도발 위협,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우리 주변의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는 의회가 있었기에 군정의 각 분야에서 계획했던 정책들이 원만하게 추진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200억원 규모의 안전체험센터 유치, 7개기업 630여억원의 대마산단 투자실행,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상사화축제의 성공적 개최, 보리산업특구 전국 대상 석권 등은 2015년을 빛낸 우리군정의 큰 성과로 기록될 것입니다.
경로당 부식비 지급과 분만산부인과 개원, 산후조리원 개원, 군민무료 건강검진실 운영 등으로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영광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품격있는 공연으로 군민의 문화수준이 한층 더 향상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서는 농기계임대 북부분소 설치와 소형농기계 보급,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지원으로 재해대비는 물론 영세농과 고령 농업인의 영농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시책은 계획단계에서 부터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해왔으며 군 산하 전공직자가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올해도 지역특화발전특구 대상, 국가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해 영광군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값진 성과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덕분이라 생각하면서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풍년농사를 달성했으나 쌀값 하락 등으로 농업인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는 점과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확산으로 2년 연속 법성포단오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게 행사를 준비해 법성포단오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다가오는 2016년은 민선 6기와 제7대 의회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2030년을 목표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영광은 군민들이 좀더 깨끗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곳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이 몰려와서 먹고 즐기면서 지역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제출하는 2016년도 예산안은 현안사업추진과 군민들의 기초생활 불편해소에 중점을 두면서 더 나아가 ‘2030년 영광의 미래상’을 새롭게 구상하는데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우선 내년에는 대마산단에 수년 동안 준비해 왔던 400억원 규모의 e-모빌리티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구동과 시험센터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영광군의 최대 자연자원인 서해안을 일주하는 ‘칠산노을 200리길’ 관광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영광대교와 칠산대교를 연결하는 연안지역 관광벨트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향화도항을 지방어항으로 지정·육성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어항으로 승격시킬 수 있는 준비도 해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연차적 분산투자 원칙하에 국·도비 확보 노력을 다하고 모든 사업은 계획단계에서부터 의원 여러분과 사전 협의를 거쳐 내실 있는 사업추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기조 하에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기 위한 2016년도 분야별 역점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활기 넘치는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대마산단은 우리 고장으로 둥지를 튼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분양률이 42%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수준의 기업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면서 의원과 군정자문단의 협조하에 알차고 견실한 기업을 유치해 산단으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군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첫걸음입니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병행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영세민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실업자 직업훈련과 일자리 지원센터를 적극 운영하겠습니다.
영세상인들의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포토존과 만화방설치, 빈점포 셔터에 벽화 그리기 등을 추진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시책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한글교실 운영, 행복밥상 요리교실과 스포츠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로당 손해배상 책임보험, 투척용 소화기 지원 등과 함께 이동취미교실 운영, 냉·난방비 지원으로 마을경로당을 편안하고 안락한 복지공간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장애인복지센터 확충으로 재활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노인돌봄서비스,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아동급식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망도 구축하겠습니다.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 예방과 치매 조기검진, 취약계층 건강관리 사업 등 보건의료 안전망을 확보하고 출산과 양육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셋째, 미래 지향적 농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농·수산물 품질 고급화와 저비용 고소득 농·수산업육성으로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체험, 관광과 연계한 융·복합 6차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습니다.
보리산업은 지금까지 사료용 청보리 생산에 주력했으나 찰보리생산과 보리식품 가공산업도 함께 육성해 소득원을 다양화하고 벼농사는 친환경 찰벼단지 확대조성과 고품질·기능성 작물을 확대하고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열대작물 시험재배 등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또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분소를 조기에 완공하고 남부분소를 추가 설치해 근거리 농기계임대가 가능하도록 고령 농업인과 영세농민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매년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이 만연하고 있어 예방 위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조사료 생산지원과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으로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영광대교와 칠산대교 준공을 앞두고 수산물 유통과 판매에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규모화·현대화 된 수산물 판매센터를 확충하고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시설을 지원해 수산업과 천일염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넷째, 문화·관광과 스포츠산업 진흥에 힘쓰겠습니다.
문화·관광·스포츠는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축이자 군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풍요로운 인생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격조 높은 공연을 연중 실시해 문화수준을 향상하고 우수강사를 초청해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하는 등 외지 관람객을 적극 유치해 우수공연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각종 축제는 소득창출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사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는 한편 법성포단오제를 충실히 준비해 2년간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씻도록 하겠습니다.
실내체육관 트레이닝센터와 보조체육관을 건립하고 축구장 2면을 추가 조성해 명실공히 전남도내에 으뜸가는 종합스포츠센터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전국단위 종목별 스포츠대회 20개를 유치하고 영광대교 개통기념 전국마라톤대회도 개최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통한 군민 건강증진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게 살고 싶은 행복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각종 재난·재해, 사고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재난방재상황실과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노약자, 어린이, 부녀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군민의 교통편익과 균형발전을 위해 14개소의 도시계획도로와 군도·농어촌 도로망을 확충하고 백수·홍농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소하천과 군남·길용천 정비도 추진하겠습니다.

군민의 산책·휴식공간인 물무산에 둘레길과 산림공원을 조성해 치유와 행복숲으로 가꿔 나가고 상수도시설 현대화와 하수도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친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 영광읍 터미널 주변에 주차타워를 설치해 해당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신규 전원마을 1개소를 조성해 전원생활을 꿈꾸는 은퇴자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군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소통은 창의적인 정책제안의 도구이며 시행착오와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군민 참여행정구현과 소통행정 정착으로 군정의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군민과의 대화, 찾아가는 현장 민원처리로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고 한차원 높은 대화의 장을 여는 등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군민과 함께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여권발급 야간민원실과 인·허가 무료 상담소 운영, 법률상담서비스 제공으로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친절의 생활화로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주요사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2016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3,671억원입니다.
이중 일반회계는 0.6% 증가한 3,002억원이며 상하수도공기업 특별회계 등 8개 특별회계 예산규모는 38.3% 증액된 669억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 2,551억원, 지방세수입은 231억원, 세외수입 76억원으로 영광군 재정자립도는 10.25%입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자본지출은 868억원으로 28.9%이며 경상이전이 1,344억원으로 44.7%, 인건비와 물건비가 648억원으로 21.6%, 내부거래와 예비비 등이 142억원으로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회계는 상하수도공기업 특별회계에 275억원, 원전지역자원시설세 재정보전금사업으로 241억원 등 7개 기타특별회계에 394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가용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경상예산을 최대한 줄이되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현안사업과 공약사업 추진,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오늘 군의회에 제출하는 2016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 부서간 끊임없는 조율과 수차례 자체 심의를 거쳐 편성했으며 한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예산안은 곧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므로 올바로 이행되도록 향후 집행과정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실과소장으로 하여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6만 군민 여러분!
모든 일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모두가 한 배를 탄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늘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섬세한 심의를 통해 영광군의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거듭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영광군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25일
영광군수 김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