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찾고 성격도 바뀌었어요”
“건강도 찾고 성격도 바뀌었어요”
  • 영광21
  • 승인 2015.12.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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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태풍족구단 진강원 씨

타인과 함께 하는 운동은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어 꾸준히 즐기면 사람의 성격을 바꾸기도 한다. 족구는 대표적인 팀운동으로 각 팀원의 발을 떠난 공이 서로에게 연결돼 공격으로 이어지는 팀워크가 중요한 운동이다.
한빛원전 특수경비대에 신규 입사한 진강원(26)씨는 6년동안 족구를 즐기며 건강한 몸과 활발한 성격을 갖게 됐다.
진강원씨는 “고등학교 졸업후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선배와 함께 족구를 즐기며 재미를 느꼈고 4년전 태풍족구단에 입단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족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팀원들로부터 ‘자신감을 가져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그다.
“특히 실수를 했을 때 계속 잊지 못하고 신경 쓰다 보니 더 경기가 안되기도 하고 폐를 끼쳤죠. 선배들도 많이 답답해하셨지만 계속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지금은 제가 리드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는 족구를 즐기며 팀원들의 격려에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고 지금은 팀의 몇 안되는 20대로서 자신 있게 운동을 하고 있다.

진강원씨는 “족구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운동이고 축구 못지않은 운동효과가 있어 정말 좋아합니다. 또 팀원간에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죠”라며 웃는다.
진강원씨는 최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또래가 점점 적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젊은층에서 함께 성장하며 팀을 끌어갈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지만 현실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제 실력이 아직은 선배님들께 못 미쳐서 대회를 나가더라도 비슷한 실력의 회원들과 한 팀으로 나가기 때문에 예선 통과 정도가 최고 기록입니다. 제 또래 팀원이 더 늘어서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20대 팀원이 늘어서 함께 마음을 맞추며 열심히 땀 흘리고 싶습니다”라고 바람을 말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