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옷, 전자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뿐 아니라 농산물과 같은 식품류까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산지에서 직접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믿을 수 있고 저렴하며 생산자는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매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광에는 이러한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마케팅·홍보 등을 공유하는 농가들의 모임이 있다.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회장 대균상)는 25명의 회원이 모여 월 1회 각 농가에서 모임을 갖고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균상 회장은 “7년전 전국에 정보화농업인연구회가 만들어지며 영광에도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가 조직됐습니다. 회원농가들은 각자 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6차 산업화에 앞장서는 선진농가들입니다”라고 말한다.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는 각자가 가진 경험, 지식 등을 회원들과 공유하며 소득, 판로 확보 등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SNS를 통해 농산물 등을 판매하며 농가수입 확보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 회원인 백수읍의 나눔농장 박영일씨는 정보화농업인 경진대회에서 SNS통신판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격 폭락 등에 대비해 유기농쌀을 예약판매하는 방식을 이용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상을 수상한 그는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쌀, 고추, 땅콩, 작두콩, 아로니아 등 농산물 외에도 동치미, 떡, 절임배추, 우유, 치즈 등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산품을 판매하는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의 회원들은 “농사도 변해야 살 수 있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선진농업인들이다.
이들은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농가가 모여 있으니 주저 말고 연락 주세요”라며 입을 모은다. 판매방법의 변화뿐 아니라 안정적인 소득까지 얻고 있는 <(사)정보화농업인연구회>는 로컬푸드마켓 운영의 꿈을 갖고 영광농업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