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시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는 군인정신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5개월전 창설돼 막 기지개를 켠 영광군 후은대대(3대대) 글로리FC(회장 김세광 대위 사진).
글로리FC는 장교, 부사관 등 부대내 간부들이 축구로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뜻을 모아 만든 신생 축구클럽이다.
김세광 회장은 “축구는 가장 자주 즐기는 운동이지만 부대 울타리 안으로 한정돼 아쉬웠습니다. 좋아하는 축구라면 지역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클럽을 만들고 교류전 등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세광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안전통제, 대테러 등의 임무를 맡아 영광군축구협회 임원들과 처음 만나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부대내 축구클럽을 만들게 됐다.
올해 처음 영광축구리그인 Y리그에 번외팀으로 참가해 지역내 여러 축구클럽과 친선전을 펼치며 지역과 소통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정식으로 Y리그 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저희 팀이 나이가 젊어 리그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축구협회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팀을 만들어 축구를 시작하며 팀원들끼리 업무를 떠나 단결과 화합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좋고 지역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좋다는 글로리FC.
“근무를 선 다음날도 축구를 위해 어김없이 나오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축구에 대해 연구도 하는 등 팀원들의 축구사랑이 넘치고 있습니다”라며 웃는 김세광 회장이다.
운동으로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군인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영광군에서 통합방호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축구로 지역과 함께 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고 대회에도 나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