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농업인 - 벼 재배 / 김성달 한연심씨 부부<백수읍 구수리>
백수읍 구수리 한시랑마을. 이마을은 영산성지가 위치한 백수 길용리에서 대신리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우측에 40여농가가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오랜 세월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달(52) 한연심(51)씨 부부는 농한기의 한가한 여유를 즐기며 한 해의 농사계획을 세워가고 있었다.현재 3만2천여평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는 김 씨는 “우리 마을은 5년간 백수농협과 계약을 맺고 농사를 짓고 있다”며 “특히 전라남도 친환경재배 시범단지로 지정돼 있고 친환경농법을 지향하는 군의 지원사업지역에도 속해 여러 혜택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역 특성을 밝혔다.
김 씨가 농사를 짓고 있는 구수리는 일대가 모두 간척지로서 미질을 우수하게 만드는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사에 사용되는 급수 또한 상수원에서 공급되는 1급수만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등 최대한 청청한 고품질 벼의 생산을 위해 주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그는 “우리 마을은 제초제나 병해충방제를 위한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농약농사를 짓고 있다”며 “이를 위해 쌀겨나 우렁, 당밀 등의 천연자재를 이용해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재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재배된 벼는 백수농협에서 전량 산물수매해 가고 있으며 백수농협미곡처리장에서 가공해 ‘사계절이 사는집’이란 고유브랜드로 전국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돼 가공출하 된 ‘사계절이 사는집’은 지난해 농림부가 주관해 실시한 제7회 전국 쌀 대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해 영광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데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씨를 포함한 구수리 30여농가들은 영광군과 백수농협의 지원속에 맞춤형 고품질 벼를 재배해 농가 개개인의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와 더불어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노력여하에 따른 대가를 얻을 수 있어 농촌이 좋다”고 말하는 이들 부부. 그들은 오지마을 구수리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농촌지킴이’로서 농업과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뜻을 비췄다. 그리고 보다 철저한 관리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고품격 쌀의 생산지로 그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경주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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