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대표 스포츠중 하나인 스키. 본격적인 스키 철을 맞아 전국의 스키장이 붐비고 있다.
스키를 타고 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며 슬로프를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당장에라도 스키장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해룡고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수상스키 선수 장다형(22)씨는 겨울이면 스키장을 찾아 스키 삼매경에 빠져든다.
“수상스키는 겨울에 탈 수 없고 전신운동을 게을리할 수도 없어 스키를 즐기고 있어요. 물론 스키는 수상스키와 모양만 비슷하고 완전히 다른 운동이지만 끌어주는 줄도 없고 눈 위를 달린다는 점이 스릴 있어서 정말 재밌어요.”
영광수상스키장 조중관 코치의 권유로 2010년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장다형씨는 올겨울 스키강사로 변신해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저도 처음에는 잘 못 탔던 기억도 있고 그래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말 안 듣는 아이들도 있어 힘든 점도 있지만 가르치는 일도 재밌네요”라며 웃는다.
스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배울 수 있는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을 꼽는 장다형씨는 “스키는 더 나이를 먹어도 탈 수 있고 선수로서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데 보드보다 부상 위험이 적어서 좋아요. 일단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스키는 그냥 멋있잖아요”라며 해맑게 웃는다.
자신뿐 아니라 영광의 많은 사람들이 스키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녀는 앞으로도 꾸준히 스키를 즐기고 수상스키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요즘 스키는 특히 배울 수 있는 폭이 넓고 어떤 스키장을 가든 강사가 많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스키장에서 여가를 즐기고 땀도 흘리면 건강에도 좋고 삶에 활력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