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보는 어린이 인권
그림책으로 보는 어린이 인권
  • 영광21
  • 승인 2015.12.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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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50 - ●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해 주세요 (서지원 글 / 이미정 그림 / 소담주니어)

아이가 놀고 싶어 할 때, 아이가 싫다고 말할 때, 하고 싶은 활동을 하려고 할 때 어른은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대한민국의 오한강 어린이의 꿈은 만화가인데 엄마는 의사가 되라고 말한다. 수단의 아북은 공부가 하고 싶은데 엄마는 먹을 걸 구해오라고 한다. 자메이카의 바바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매일 공을 차고 싶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공장에서 일해야만 한다.
예멘의 아홉살 자메르는 돈을 받고 억지로 시집을 가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의 파오는 맨 몸으로 나무에 올라 카카오 열매를 딴다. 세네갈 발다는 부끄러움을 참아가며 길거리에서 구걸을 한다. 콩고의 조지안은 잘못된 편견으로 악마라 불리며 매를 맞고 지낸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조항을 부록으로 실어 어린이 권리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의 간절한 소망과 꿈이 글과 그림으로 온전히 전달된다.
새해에는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며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