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애완동물 중에 하얀 토끼는 빠지지 않는다. 오늘부터 토끼를 키운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예삐는 귀여운 토끼다. 하지만 매일 상자에서 나와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말썽을 피운다. 보다 못한 가족은 토끼를 좀 더 튼튼한 우리에 가둔다.
하지만 예쁘고 착하고 날쌘 토끼는 또 다시 탈출해 거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어쩔 수 없이 자물쇠가 달린 우리에 살게 된 예삐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뜨개질을 하며 보낸다.
밥도 잘 먹고 운동을 하며 기회를 노리던 예삐는 어느새 착하고 날쌔고 똑똑하고 힘센 토끼가 돼 탈출한다. 토끼는 무엇을 하려고 한 걸까?
깔끔한 줄거리에 상큼한 색상이 읽는 내내 즐겁고 귀여운 토끼 예삐는 아이를 닮아 더욱 사랑스럽다.
토끼의 탈출을 예상하고 아이와 엄마가 공감하고 함께 웃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