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트를 가운데 두고 테니스공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스레 없던 정이 생기고 결속력과 친밀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서로 점수를 내기 위해 코트 구석구석을 노리기도 하지만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가는 동안 서로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존중하는 마음까지 생기기도 한다.
25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영광군청 테니스클럽(회장 김대인 사진). 25명의 영광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광군청 테니스클럽은 테니스를 통해 직원끼리 단단히 결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군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대인 회장은 “처음에 도지사배 테니스대회를 나가기 위해 만들었던 모임이었습니다. 그 후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즐기던 것이 클럽의 형태가 됐고 긴 시간 이어오게 됐습니다”고 말한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스포티움 테니스장을 찾는 이들은 각자의 실력향상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건강증진, 친목도모 등 다양한 효과와 즐거움을 얻기 위해 행복한 땀을 흘리고 있다.
김대인 회장은 “20년 이상 테니스를 쳐온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레슨비도 지원하고 직접 지도도 해주면서 실력을 끌어올려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선배들한테 말도 잘 못 걸고 그랬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죠”라며 웃는다.
테니스라는 공통의 취미로 똘똘 뭉쳐 삶의 활력을 얻고 있는 영광군청 테니스클럽 회원들은 다양한 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가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영광군청 테니스클럽이 운동을 통해 건전히 단합하고 결속해 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
“스포티움 테니스장에 비가림시설도 설치돼 날씨와 상관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동료들과 테니스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