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이 있는 영광으로 오세요!”
“낭만과 추억이 있는 영광으로 오세요!”
  • 영광21
  • 승인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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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들은 고향으로, 동호회는 취미활동, 관광객은 편히 쉬어가 곳
새벽닭의 맑은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을유년은 <관광 영광>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7만 군민들의 염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오랜 세월동안 유충으로 땅속에서 비상을 준비해왔던 영광군이 이제 2005년을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원년’으로 정하고 힘차게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다.

영광군은 2005년 군정 키포인트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쇄신>에 두고 “그동안 추진해왔던 관광사업들을 하나씩 마무리하면서 연내 가시화해 영광을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로, 하천, 경지정리 등 기반시설 구축과 지역개발을 위한 SOC 확충에 최대의 목표를 두고 오로지 한길만 고수해 왔던 김봉열 군정이 임기를 1년 6개월 앞두고 새해 들어 분위기를 일시에 반전시킴으로서 호남권의 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그동안 영광군이 수년간에 걸쳐 많은 시책사업들을 외부로 나타내지 않고 추진해 왔던 전략적인 개발사업과 이 사업들을 관광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관광입군>의 원년으로서 올해 영광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될 시책들에 대해 알아본다.

불갑사지구 관광지 조성
불갑사는 인도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기 위해서 침류왕 원년(384년) 법성포 좌우두에 상륙해 최초로 세웠던 사찰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고증되면서 점차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절로 많은 국내 불교신도들이 자주 찾는 사실상 영광 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불갑사지구 관광지 개발사업은 총면적 3만8,900여평에 157억1,700만원의 사업비로 상가와 숙박시설을 비롯해 다목적 운동장, 녹지공원, 오토캠프장, 주차장 및 관리사무소 등을 설치하는 관광개발사업이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종합진도 55%의 공정으로서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영광군에서는 불갑산 상사화 꽃길등반대회를 특색있는 이벤트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올해부터 9월15일을 전후해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상 1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전국단위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해발 516m의 연실봉을 끼고 함평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불갑산은 울창한 숲 사이로 장군봉과 법성봉을 구비 돌아 난 등산로가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금년에 등산로를 새롭게 개발해 상사화 꽃길등반대회에 맞춰 불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불갑산에는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상사화 집단자생지, 보물 및 도지정 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어 자연생태계는 물론 문화적인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써 16㎢(480만평)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자연과 문화 역사가 함께 살아 숨쉬는 호남권의 훌륭한 자연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
백제불교최초전래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중에 있는 법성포 진내리 좌우두의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은 1만3,700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96억8,300만원으로 지난 1998년부터 올해말까지 8년동안 추진중에 있는 민선시대의 역점사업중 하나이다.

간다라지방의 건축양식을 닮은 전시관과 부용루 기념광장 등을 완공해 종합진도 81%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상징물인 마라난타상(높이 23.7m)이 조각중에 있어 상징탑과 탑원 그리고 상징문을 연내 마무리하고 전시관의 물품들을 파키스탄의 간다라 예술품으로 구비해 내년 2월부터 개방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숲쟁이 꽃동산과 함께 본격적인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열 군수는 지난 1월26일 파키스탄 대사관을 방문, 간다라예술품 전시에 관한 협의를 했으며 2월 말경에는 파키스탄을 직접 방문해 파키스탄 정부와 협의해 간다라 문화유산과 예술품 등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백수해안 관광휴양단지 조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2003년 10월 해안일주도로가 최종 완공되면서 점차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해안일주 도로는 영광군의 새로운 전략적인 개발계획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총면적 10여만평의 부지에 해수목욕탕과 상가, 주차장, 숙박시설 등 소득창출을 위한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사업비 124억6,400만원으로 200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했고 관정 2공을 시추, 지하 600여 미터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지하해수 개발에 성공해 해수온천 개발의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봉열 군수와 관계자들은 이곳을 특색있는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초부터 일본의 후미타 석양박물관과 수소연료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에너지 엑스포 등을 시찰하고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해수탕 건축과 농업전시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예정에 있다.

관광지 주변에는 백암리 약수리의 넓은 갯벌과 서해안의 낙조 전망, 도로변 해당화 30리길 등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최적의 관광여건을 갖춘 호남의 베네치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이벤트
수년간에 걸쳐 추진해 왔던 각종 사업들이 점차 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행사들도 연중 계속 개최된다. 우선 정월대보름 전통세시풍속을 재현하는 들불놀이 행사와 읍·면 농악경연대회가 오는 22일과 23일 군남 지내들에서 개최되고, 5월 단오제를 10여일 앞두고 6월초에는 <굴비골 영광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해 마라톤동호인들의 영광 방문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6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법성포단오제 때는 전국최초로 전국그네뛰기대회를 개최해 전통문화유산을 관광과 접목시킴은 물론 민간주도의 배드민턴대회를 유치해 생활체육인들의 영광방문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불갑사권의 관광객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9월15일을 전후해 개최되는 상사화축제기간동안 등반대회와 전국단위 상사화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해 등산객과 사진동호인들의 영광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타 소규모 프로젝트
3대 관광개발사업 이외에도 관광지 주변을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숲쟁이 꽃동산 조성사업추진과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조성, 보은강 연꽃방죽, 설도항 순교지 기념사업, 계마항 횟집센터 주변 기반시설 확충, 가마미해수욕장 정비 등을 추진하고 체험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두우리 어촌체험마을 조성하는 등 그밖에도 염전 허브 갯벌 등 체험코스를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2005년 영광군 현안사업
관광개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도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침체돼 가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58억9,800만원으로 교촌리 옥당아파트 입구에서 해룡고 후문을 거쳐 학정사거리에 이르는 1.36㎞구간의 영광읍 외곽도로를 개설하고, 신하리 영광고추 특화시장 개설과 영광읍 향토·향교지구 주거환경을 개선해 정주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또 전통식품인 모싯잎 송편을 브랜드화 해 향토산업으로 육성하고, 민물장어 주산지의 잇점을 살려 황토갯벌장어를 개발 판매센터를 건립해 소득을 높일 예정이다. 원전특별지원금으로 추진되는 종합체육시설은 5만1,000여평에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기타 상시 이용가능한 각종 스포츠시설과 함께 주민다용도 놀이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환경성 검토와 실시설계가 완료돼 올해 초 착공해 200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법성항 개발사업은 총면적 7만8,000여평에 411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003년부터 추진중에 있는 사업으로써 현 공정 20%의 저조한 실적에 있지만 올해 3,400여평을 매립하고 물량장 68m와 호안공 767m를 설치해 45%를 추진하게 된다.

농업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농업으로 전환하고 수출원예전문단지의 육성과 청보리한우 브랜드화, 영광고추 품질고급화사업 등을 실시해 농가소득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연암 농어촌지방상수도를 연말까지 확장해 대마 묘량 불갑 군서 군남 등 5개면 3,000가구에 양질의 식수를 공급하고 홍농·법성 하수종말처리장을 2008년까지 설치해 연안해역과 하천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