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경기는 이기기도 지기도 하지만 팀원끼리 척척 맞는 호흡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희열에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40여년간 축구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강성도(52)씨. 영광토요축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성도씨는 많은 축구동호인 중에서도 특히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그는 “고등학교때까지 선수생활을 해오다가 집안의 반대로 그만두게 됐죠.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기에 취미로 꾸준히 즐겨왔습니다. 다른 운동도 해봤지만 축구만큼 재미가 없더라고요”라며 웃는다.
강성도씨는 축구의 장점으로 하체 강화와 유산소 운동으로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는 점, 팀원간 호흡이 맞을 때의 재미 등을 꼽는다.
“나이가 들어보니 하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요. 근력운동도 좋지만 땀 흘리고 팀원과 함께 하며 자연스레 건강까지 찾을 수 있으니 축구가 얼마나 좋아요.”
오랜 시간 즐겨온 축구인 만큼 인생에 축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돼버렸다고 얘기하는 강성도씨.
영광초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축구를 오래 해 와서 그런지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풍기는 느낌 같은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교사라고 하면 체육 선생님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요”라며 웃는다.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 실력도 손꼽히는 강성도씨는 지난해 7:7 축구대회, 직장인 축구대회 등에서 토요축구단의 감독으로서 들어 올린 우승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매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운동장을 찾아 축구를 즐기는 그는 주말에 내렸던 폭설로 꽤 오랜만에 ‘축구 없는’ 주말을 보냈다. “몸이 근질근질해 못 살겠네요”라며 웃는 강성도씨. 그의 축구사랑에는 끝이 없어 보인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운동하고 싶고 지역에서 축구 좋아하는 사람끼리 뜻을 맞춰 지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운동하고 싶어요.”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