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아빠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 영광21
  • 승인 2016.02.25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책을 읽자 357 - ● 아빠, 괜찮아요(샘 맥브래트니 글 / 이반 베이츠 그림 / 우현옥 옮김 / 아라미)

아이가 아빠의 등을 토닥이고 엄마를 따뜻이 안아줄 때 부모의 마음은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아이는 그 사랑의 표현을 어디서 배웠을까?
흉내내기를 좋아하는 아기곰은 오리를 따라 뒤뚱뒤뚱 걷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무릎을 다친다. 그때 아빠곰이 한달음에 달려와 아기곰을 언덕 위로 번쩍 안아 올려주고 ‘호호’불며 반창고를 붙여준다.
그렇게 아기곰이 그네에서 떨어져 이마에 혹이 나거나 모래바람이 눈에 들어가서 따가울 때도 아빠는 자상하게 아기곰을 달래준다. 신기하게도 아빠가 “괜찮아” 하면 어느새 기분도 좋아지고 아픈 곳도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곰이 발에 가시가 박혀 아파한다. 아기곰은 어떻게 했을까?
사랑스런 곰 가족의 그림은 가족의 행복한 공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아빠의 언어와 행동으로 배우며 자라는 우리 가정의 모습 그대로 닮았다.
아기곰은 아빠의 발에 ‘호호’ 임김을 불어주고 아빠의 어깨를 토닥인다. 다 괜찮을 거라며 아빠가 아기 곰에게 한 것처럼 사랑의 용기를 불어 넣는다. 곰 가족의 집안엔 사랑과 행복의 향기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