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포크송 등 다양한 리듬의 노래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 담겨 흐른다.
130여명의 영광농협 노래교실(강사 최명환) 회원들은 반주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박수를 치기도 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최명환 강사는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것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특성상 모두가 이웃이고 지인이기 때문에 서로 안부를 묻고 소식을 나누며 노래를 통해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농협 노래교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노래를 한 소절씩 세심히 가르치는 최 강사와 함께 노래가 주는 즐거움뿐 아니라 노래가사에 담긴 희로애락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명환 강사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가르치고 회원들은 따라 부르며 강의가 진행되고 1명씩 선정해 많은 회원들 앞에서 배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며 소통하는 강의가 되도록 노래교실을 꾸려가고 있다.
3년전부터 꾸준히 영광농협 노래교실에 나오고 있는 한 회원은 “함께 노래하고 어울리면서 마음이 즐거워져요. 우울했다가도 노래교실에서 노래 부를 때는 다 잊고 즐겁기만 해서 정말 좋아요. 특히 강사님이 정말 잘 가르쳐 1시간 넘는 강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에요”라며 웃는다.
최명환 강사는 15년전 영광문화원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영광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광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노래교실 강사로 활동하며 실력파 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광농협 노래교실은 최 강사가 얘기하는 장점처럼 회원간 유대가 끈끈해 노래교실이 끝나면 어김없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
최 강사는 “노래는 음식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 가지만 계속 먹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영광농협 노래교실에서 트로트뿐 아니라 서정적인 곡, 신곡까지 두루 강의하고 있습니다. 회원분들이 이곳에서 오래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영광농협 노래교실에서 들리는 회원들의 노래는 행복을 가득 담고 영광에 퍼져 나가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