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3월. 영광에도 프로야구팀 못지 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많은 야구팀이 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를 자랑하는 BK레드독스(감독 정철원 사진).
지난 2009년 창단한 BK레드독스는 불갑이 고향인 선·후배가 모여 만든 야구팀으로 최근에는 영광과 광주에 거주하는 팀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정철원 감독은 “시초는 불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거주지에 대한 제한이 없어졌습니다”라며 “내년부터는 팀명도 BK를 빼고 레드독스로 다시 출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한다.
20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BK레드독스는 총 25명의 선수들이 모여 매주 일요일마다 대마야구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는다.
“저희 BK레드독스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선수들 스스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생활체육 야구 영광리그에서 2위를 달성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정철원 감독.
BK레드독스는 불갑 영광학생의 집에서 주로 연습을 하다가 야구장이 생긴뒤 매주 대마야구장을 찾고 있다.
창단 초기에는 ‘무조건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는 생각으로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야구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회원들은 “야구를 하면서 1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선·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창단 초기에는 야구에 대한 지식도 전문적인 실력도 부족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어느새 정상을 노리는 그들이다.
정철원 감독은 “모든 선수가 한번씩이라도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주자선정을 잘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워낙 열정이 넘쳐서 그마저도 즐겁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후배양성에 힘쓰면서 좋은 구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