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는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관점도 다르고 책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해 7월 결성된 영광공공도서관 온새미로 독서회(회장 김상준)는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인 만큼 적은 인원으로도 늘 풍족한 모임을 하고 있는 온새미로 독서회는 20대부터 50대까지 13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온새미로 독서회를 결성한 김상준 회장은 “지역에서 독서모임을 찾다가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초기에는 5명의 회원들과 함께 시작했는데 어느새 13명이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매주 1권의 책을 선정해 1주일간 읽고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모여 책을 읽고 느낀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각자의 관점으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는 법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상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상준 회장.
김상준 회장은 “저희 온새미로 독서회는 무조건 책을 읽고 와야 한다는 부담은 없습니다. 바쁜 일상에 미처 책을 읽지 못하고 모임에 와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늘 참여율이 높습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얘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며 더욱 돈독한 모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회원들은 “독서를 통해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들도 책을 읽으며 위로를 얻고 더 나아가 마음의 치유를 받기도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온새미로 독서회는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와 관련된 책들도 함께 읽고 나누며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상준 회장은 “같은 취미를 가지고 만난 모임인 만큼 항상 즐거운 모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의 열띤 이야기들을 들으면 저 스스로도 나를 돌아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