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K아파트 지하탱크 LPG다량 누출
영광읍 K아파트 지하탱크 LPG다량 누출
  • 영광21
  • 승인 200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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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긴급대피 응급조취로 큰 사고없이 넘어가
아파트 지하 LPG 저장 탱크에서 10일 오전 가스가 누출돼 아파트 주민과 인근 상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 30분경 영광읍 단주리 K 아파트 지하 LP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새고 있는 것을 인근상가에서 천막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택(43)씨가 발견해 응급 조취를 취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상가 뒤편 경비실 쪽을 지나는데 가스 냄새가 나서 살펴보니 저장탱크 파이프에서 가스가 연기처럼 새 나오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하며 "신고와 함께 주민대피 불꽃을 차단하기위한 자동차시동 가용용화기 담배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알렸다"고 밝혔다.

또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 가스안전공사 직원 등은 아파트와 상가주민 50여명을 긴급대피시키고 응급 조취를 취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가스누출 사고는 S업체가 관리하는 아파트 가스 탱크 저장 용량이 2.9t으로 20여분에 걸쳐 120kg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보이며 가스안전공사 조사 결과 가스압력이 24kg/m2가 되면 탱크폭발을 막기위해 자동으로 가스가 누출되도록 하는 장치인 '안전변'의 스프링이 낡아 가스압력이 4kg/m2로 정상인데도 오작동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주민은 "주민 밀집지역인 곳에 정비 소홀로 자칫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수 있었다"며 "별탈 없이 마무리돼 다행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