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워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워요”
  • 영광21
  • 승인 2016.04.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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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담임교사>

학교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학교 정규수업은 끝나지만 아이들은 또 다른 학교수업이 시작된다. 그런 아이들을 관리하며 지도하고 있는 영광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이윤미(38) 담임교사.
사회복지사인 이윤미 교사는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생기면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녀는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의 스케쥴 관리와 건강관리 등 생활지도, 귀가차량 지도 등 전체적인 서비스를 관리하는 담임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윤미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면 방과후아카데미는 시작되는 거예요”라며 “저는 학생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해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을 맡아 관리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방과후아카데미에서 영어와 수학은 물론 기타, 캘리그라피, 독서토론 등 전문체험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윤미 교사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좋고 부모 이상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저는 매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는 이윤미 교사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어 자녀교육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이왕 하는 일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라며 “정말 아무 이유 없이 아이들이 좋고 제가 하는 이 일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해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는다는 이윤미 교사.
“처음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지도하고 관리하고 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윤미 교사는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꿈을 갖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부터 든다고 얘기한다.
그녀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감성을 찾고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싶어요”라며 “그렇게 해서 진정한 꿈을 찾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이 꿈인 이윤미 교사. 그녀는 영광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꿈을 찾고 나아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