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통해 삶을 배워요”
“봉사를 통해 삶을 배워요”
  • 영광21
  • 승인 2016.04.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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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공업고등학교 글로리아

작은 마음과 손길들을 모아 이웃을 도우며 나눔을 배우고 사랑을 나누는 학생들이 있다.
영광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모여 만든 봉사동아리 글로리아(회장 서성원·지도교사 장규례).
지난 2014년 결성된 글로리아는 작은 손길이지만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장규례 교사는 “현재 글로리아 학생들은 교내봉사와 사회복지시설 방문, 원예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26명이 5개조로 나눠 활동하는 글로리아는 영광군노인대학 행사에 참여해 의자정리 봉사를 진행하고 식품가공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만든 빵을 관내 어르신들에게 기부하는 활동도 펼쳤다.
또 학기가 끝날 때 버려지는 책이나 폐휴지를 직접 모아서 고물상에 팔아 모인 성금을 유니세프에 기부 했다.

“저희는 학생이다 보니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게 시간을 쪼개서 활동하고 있어요”라는 서성원 회장.
글로리아 학생들은 최근 함께 원예활동을 시작해 직접 키운 화분을 교내에 전시하고 쉬는 시간마다 학교 주변을 돌며 잡초를 제거하는 등 학교를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
장규례 교사는 “학교가 여기저기 공사중이라 아직까지는 꽃을 심을 수 있는 화단이 마련되지 않았어요. 공사가 끝나고 나면 우리 학생들이 직접 키운 꽃을 심을 예정이에요”라고 말한다.
서성원 회장은 “큰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함께 모여서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라며 “저희가 조금만 시간을 내서 마음을 나누면 기분도 좋아지고 나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라고 얘기한다.
글로리아는 1학기에 1번씩 불갑산관광단지를 방문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쾌적한 관광지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서툰 솜씨지만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장규례 교사는 “지금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등반도 진행하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해 나갈 계획이에요”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