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족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영광21
  • 승인 2016.04.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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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족구 동호인 정일구씨

힘껏 차올린 공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의 진영으로 넘어가 득점을 낼 때 얻어지는 짜릿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늦게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열정이 넘친다고 말하는 족구 동호인 정일구씨.
직장 동료의 권유로 20년만에 족구를 다시 시작했다는 정일구씨는 4년전부터 동호회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영광군족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1주일에 3번씩 운동장에 나가 동호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동호회에서는 제가 제일 연장자인데 젊은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니 마음이 젊어지고 몸도 더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라며 웃는 정일구씨.

정일구씨는 영광군족구연합회와 퍼스트족구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완도에서 열린 생활체육 족구대회에 참가해 50대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일구씨는 “족구는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운동이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운동입니다”라며 “여성들도 배우면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라고 말한다.
족구의 꽃이라 불리는 세터를 맡고 있는 정일구씨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에너지로 늘 팀에서는 가장 열정적인 선수로 손꼽힌다.
그는 “득점으로 연결하기까지 세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잘 토스해준 공 하나로 우리팀이 득점을 하는 그 순간이 얼마나 짜릿하고 좋은지, 이래서 족구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웃는다.
영광군족구연합회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남다른 족구사랑에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다양하다.
정일구씨는 “현재 1년에 한번씩 족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관내팀과 관외팀의 교류전 형식입니다”라며 “앞으로는 영광에서 족구전남도대회를 유치해서 영광족구 발전에도 앞장서고 영광군을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