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
  • 영광21
  • 승인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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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성지송학중학교 16명 학생 졸업
대안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교장 곽종문)가 지난 14일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졸업식을 가졌다. 재학생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은 프로젝터를 이용해 학사보고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학생들의 1년 생활을 소개했다. 이은 졸업장과 상장 수여 순서에서는 곽종문 교장은 졸업생 하나 하나를 단상으로 불러와 학생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일일이 졸업장과 상장을 전달해 이색적이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어 황진옥 면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송사를 낭독을 한 2학년 오주언 학생은 “선배들과 함께 한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즐거운 일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힘든 일도 있었다”며 “여러 체험학습과 대동제 등에서 함께 한 시간들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 두며 학교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학교를 떠나는 선배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졸업생 대표 김관희 학생은 “3년 동안 큰 세상을 내딛기 위해 필요한 마음과 자세를 배웠다”며 “후배와 선생님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사했다. 이날 졸업식은 학부모 회고사와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성지송학중학교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대안학교로 1회 13명, 2회 9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올 3회를 맞이하는 졸업식에서는 16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선생님의 가르침 본받을게요”

김관희 / 성지송학중 졸업생
3년 전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낯설고 여러 환경이 어색해 불편함이 많았지만 3년을 생활하다보니 학교에 정이 많이 들었다. 3년간 기숙사에서 함께 한 친구들과의 추억, 후배들과 함께한 지리산 종주 등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특수학교라는 외부의 편견과 다르게 우리학교는 자유스럽고 활발하며 많은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더욱 열심히 공부해 교사가 되고 싶다. 그것도 우리학교 같은 대안학교의 교사가 돼 선생님들이 베풀어주신 모습처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