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도 이겨내는 아이들이 기특해요”
“어려움도 이겨내는 아이들이 기특해요”
  • 영광21
  • 승인 2016.05.04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순 <창의로봇교실 강사>

현대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봇이 우리의 삶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삶에 편리함을 주고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의 역할이 커지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작은 로봇을 이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수업인 창의로봇교실. 영광에서도 많은 아이들의 로봇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올해로 7년째 창의로봇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순(46) 강사.
그녀는 현재 영광초와 홍농초 방과후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창의로봇교실은 아이들이 직접 조립을 하면서 로봇을 만드는 수업으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박경순 강사.
박경순 강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아이가 로봇교실에 참여해 배우고 대회도 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로봇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창의로봇에 대해 공부하며 로봇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경순 강사는 “창의로봇은 아이들이 블록을 조립하고 센서를 장착해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나의 로봇을 완성하기 때문에 직접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라며 “손을 사용하면서 뇌의 능력도 향상되는 장점이 있죠”라고 얘기한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던 학생이 로봇수업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공학박사를 꿈꾸게 됐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아이는 못할 것이라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랜 설득 끝에 그 아이를 수업에 참여시켰는데 나중에 좋은 결과를 보고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냈더라구요”라며 “강사로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로봇수업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공간지각력과 관찰력 향상의 효과가 있어 아이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좋아하는 수업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박경순 강사는 “수업을 하다보면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럴 때는 ‘조금만 더 해보자’라며 격려하면서 수업을 하면 금방 재미를 느끼더라구요”라고 말한다.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로봇에 아이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는 박경순 강사는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만 하다.
박경순 강사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이들과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