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
차 행 득
망월동 가는 길목
가로수엔
쌀밥이 고봉이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던
영령들을 위해
지어 올린 하얀 쌀밥
이 땅의
평화를 부르짖다 희생되신
임을 위한 곡소리가
소복소복 내려앉았다.
하얗게 하얗게
피고 또 피어나는
꽃 밥 제삿 상
해마다 오월이면
소복 차려입고
짓무른 눈으로 서 있는
희디흰 저 눈물꽃.
약력
서울시인협회 회원, 전남문인협회 회원
‘월간see’ 추천시인상, 등단
전남문인협회 여성백일장 시부문 장원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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